챗GPT가 등장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검색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google.com에서 검색하여 원하는 정보를 찾는 고유명사 구글링(googling)을 잘 하는 방법을 정리해두겠습니다.

검색언어는 영어로

한국어로 된 웹문서는 영어로 된 문서보다 월등히 적습니다. 위키피디아 홈페이지만 놓고 보더라도 그걸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첨단기술과 관련된 분야는 특히 극심하구요. 더군다나 컴퓨터와 관련된 문서는 컴퓨터 자체가 영어를 기반으로 시스템과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의 힘이 막강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생소해서 해결방법이 잘 안 나와 있는 것도 영어로는 그에 대한 내용이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어보단 가급적이면 영어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에 거부감이 있다면 한국어를 파파고나 구글번역 등을 이용해 영어로 바꾼 다음 검색해도 괜찮습니다.

검색결과 나온 문서가 영어라고 하더라도 부담가질 필요가 덜한데요. 요즘 브라우저(엣지, 사파리, 크롬, 웨일 등)들은 번역기능을 기본제공하고 있으니 정보를 얻기 이보다 좋은 시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이 아닌 핵심단어로 단순하게 검색

챗GPT는 스무고개하듯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질문에 재질문을 하는 과정에 물음이 구체적이고 자연어에 가까운 긴 문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링을 그렇게 하면 원하는 문서를 찾기 힘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오히려 원하는 정보에 대한 핵심단어 두 개 정도를 조합하면 그 다음은 검색엔진이 알아서 원하는 정보를 결과로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엑셀 문서에서 빈 셀만 선택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엑셀에서 빈칸을 선택하는 방법 이런 식으로 하면 시간낭비일뿐이라는 것이지요.

엑셀 빈칸선택 이런 식으로 핵심만 딱 적어야 오히려 결과가 괜찮습니다. 또는 영어로 한다면 excel blankcell select 이런식으로 담백하게 하면 되겠네요.

아래는 그 검색결과입니다.

검색을 거칠게 하더라도 알아서 오타까지 다 잡아주도록 발전되어있음을 엿볼 수 있으며 관련질문 칸에 구체적인 문장도 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찾아지진 않기 때문에 문서를 여러개 열어봐야하는 수고는 해야하는데요. 이때 중요한 팁이 한 개 더 추가됩니다.

키보드 컨트롤 버튼을 누른 상태로 문서링크를 클릭하면 새 탭에서 그 문서가 열립니다. 만약 컨트롤을 누르지 않으면 대부분 검색했던 결과페이지가 갱신되면서 클릭했던 웹페이지로 바뀌어버립니다.

한 곳만 탐색할거면 상관없지만 여러 정보를 비교대조해봐야하는 입장에선 뒤로가기를 여러번 눌러야해서 번거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을 누른 상태로 마우스 왼쪽버튼을 클릭하는 팁을 제시합니다. 이 기능은 마우스 스크롤버튼 하나만 꾹 눌러도 똑같이 작동하오니 참고하세요.

쌍따옴표의 힘 "특정단어"가 반드시 들어가게 하려면

검색결과에 특정키워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면 검색창에 그 키워드를 ""기호로 둘러쌓은 다음 재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검색결과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납니다.

+(키워드)를 하면 이 키워드를 포함시킨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에 -기호를 키워드 앞에 붙이면 그 단어가 들어간 문서는 결과에 나오질 않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원하는 검색결과를 좁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reddit이나 stackoverflow.com같은 세계적으로 신빙성이 높은 문서가 쌓여있을 확률이 높은 곳에서만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자체적인 검색기능도 있긴 하지만 구글링보다 검색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site:stackoverflow.com 이라는 문구는 검색 키워드 뒤에 붙인 다음 검색하면 스택오버플로우 사이트 내에서만 검색문서를 찾고 그 결과를 나열해 줍니다.

인터넷에 업로드 되어있는 .hwp .pdf .docx .ppt 등의 파일을 얻고자 한다면 검색키워드 다음에 filetype:ppt와 같은 방식으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before:2010을 하면 2010년 이전 문서들만, After:2022를 하면 2022년 이후 문서들만 검색됩니다.

챗GPT에게 구글링을 네가 대체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GPT3.5가 답한 내용은 자기는 미리 학습된 생성형AI라서 구글링과는 다른 속성을 지녔다고 하더군요.

실시간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구글 바드나 빙 챗도 아직까진 완벽하지 않고 이조차도 기존에 있던 블로그 등의 웹페이지를 출처로 하고 있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생성형 AI서비스들의 맹점인 할루시네이션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구글링 능력은 현재 시점에서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위에 제시된 방법들을 참고하셔서 원하는 정보 빠른 시간내에 얻어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