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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사이즈오브체어 2달 후기

by ⚚⚚ 2021. 11. 18.

허리가 아파 컴퓨터 작업을 해야할 상황에 계속 드러눕게 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파스나 진통소염제를 먹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결정적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티비에 연결해서 장시간 즐기는데 자꾸 허리가 아팠습니다. 원인을 따져보니 얼마전 샀던 캠핑의자가 불편해서였습니다. 캠핑가지 않을땐 집 거실에 캠핑의자를 두고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앉을 의자가 아닌게 허벅지부분부터 저려오더라구요.

 

이건 의자나 자세에 원인이 있다싶어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유튜브채널 정선근TV(글 마지막에 링크를 두겠습니다)와 굿라이프채널에 마침 관련 영상이 있었습니다. 완벽히 허리아플만한 자세로 앉아있더라구요. 저 영상들에 제시된 바른 자세는 캠핑의자에 앉아서 갖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캠핑의자는 캠핑장에서 잠깐씩 사용하는 정도의 용도더라구요. 캠핑의자에 앉으면 무릎보다 골반뼈가 한참 아래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 반대로 골반뼈가 무릎보다 약간 위에 위치해야 허리에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저 영상들을 보고 집에 있던 20년은 족히 쓴 듀오백 의자를 살펴보았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의자를 계속 사용중이었습니다. 확인되자마자 당장 폐기물처리하고 어떤 의자가 괜찮을지 알아보았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체어

첫번째로 후보에 올랐던 것은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였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가격이긴했지만 워낙 호평을 받던 의자였습니다. 그냥 게이밍의자 또는 피씨방 의자 중역의자로 일컬어지는 의자를 살까도 했지만 직접 매장가서 앉아봐야 꼭맞는 의자를 찾을텐데요.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기 찜찜해서 인터넷으로 돈을 들이더라도 사려고 알아보니 허먼밀러 에어론체어까지 다다르더라구요.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는 국내 IT 대기업들이 사무실에 개발자들에게 기본적으로 깔아주는 의자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에게 할인가로 법인공동구매를 할 수 있다면 100만원 즉 정가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살 수도 있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국내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지금은 메타) 등 IT기업에서도 제공되는 의자라고 합니다.

 

더욱이 1일30분이라는 제목의 자기계발 책에도 공부를 제대로 오래하려면 집중력이 필요한데 다른건몰라도 의자에 투자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때 언급한 의자가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입니다.

 

하지만 허먼밀러 에어론체어를 결론적으론 구입대상후보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의자라도 제 몸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구글링해보니 저와 비슷한 체형을 가지신 분이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 세 가지 사이즈 S, M, L 중 제일 큰 L을 샀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서 M으로 교체했다는 후기를 읽어버렸습니다.

 

남일이 아니다 싶어서 허먼밀러 체험관이 어딘지 검색했는데 결과를 확인하고 완전히 구입포기를 했습니다. 허먼밀러 체험관은 국내에 한 곳밖에 없는데 하필 서울 대치동에 있더라구요. 미리 예약을 해야 오전 또는 오후에 2시간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교통비 그리고 식비 등이 들것이고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하루 2시간 체험만으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의자를 덜컹 결제하기엔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사이즈오브체어

시디즈 브랜드 국민의자도 검색결과에 밟히더군요. 하지만 AS도 그렇고 부품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후기가 읽혔습니다. 따라서 바로 구입후보에서 아예 제외시켰습니다. 

 

계속 검색을 하다 발견한 사이즈오브체어라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국내기업인 사이즈오브체어는 의자를 미리 만들어놓고 팔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조립해서 배송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이즈오브체어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을 하면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게 됩니다. 그 정보에 맞추어서 여러 사이즈로 미리 만들어진 의자등판, 좌판, 높낮이에어쇼바 등의 부품으로 의자를 하나 완성한다고 해요.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의 키와 몸무게만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이를 분석해서 확률통계적으로 각 키와 몸무게에 걸맞는 의자부품을 만들어 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4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QnA에 제 특이한 체형을 문의글로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주중에 답이 달렸는데 앉은키재는 법을 따로 보내주더라구요. 직접 앉은키를 잰 수치를 보내주니 제 체형에 걸맞는 사이즈오브체어 의자 제작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다시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이즈오브체어를 선택한 결정적인 사유가 있는데요. 의자를 사용하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고 불편해서 반품하고 싶다고 하면 63일 안에 반품배송비 5만원(의자라서 최소 특수택배비라고 합니다)만 지불하면 이유여하없이 환불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63일 정도면 체험관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의자가 자신의 몸에 맞는지 체크할 수 있는 기간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2달동안 이용중인데요. 사이즈오브체어를 사용하면 할수록 오히려 허리가 편안해지고 디스크증상으로 알려져있는 다리저림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참고로 허리통증관련되어선 정선근TV 채널 영상을 참고하세요.

 

사실 허리통증에 도움된다면 허먼밀러정도는 돈생각없이 살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입결정에 장벽이 되었던 체험시간이 한정적이라는게 아무래도 찜찜했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체어의 강점인 12년 AS기간도 사실 끌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오브체어도 프레임 10년 무상 AS를 제공합니다.

 

의자만드는데 작정을 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허먼밀러 에어론체어 구매층까지 노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키와 몸무게를 받고 주문받아 그때 제작하기 때문에 배송기간은 7일정도 소요되긴 합니다. 제게는 단점으로 생각되지 않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좌판이 특수천으로 되어있는데 먼지가 잘 묻습니다. 땀이 많이 차기때문에 메쉬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안으로 개인적으로 구매한 메시방석을 깔고 지금까지 잘 사용중입니다.

 

또, 팔걸이 높이가 제 몸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최대로 높혀도 1~2센티미터정도 팔꿈치가 뜨더라구요.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팔걸이 부품은 이거 하나밖에 없는 모양이더라구요. 대안으로 팔걸이에 고정시키는 쿠션제품을 소개해주시긴 하던데 괜한 비용이 들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버릴 티셔츠 두 장씩 양쪽에 접어 덧댄 다음 벨크로찍찍이랑 남아도는 등산화끈으로 칭칭감아쓰니 그럭저럭 편하게 사용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허리가 안아프게 해주는 의자라곤 해도 과도하게 오래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긴 아픕니다. 그럴땐 의자에 일어나 쉬어줘야합니다. 책상에서 일하는 사무직들이 취약한 부분이 하체근력과 척추기립근입니다. 운동도 싫어하기 쉽지요. 의자만 믿고 소홀히 생각치 않아야겠습니다. 

 

바른자세 좋은 의자조건 관련영상

 

아래는 의자구입과정에서 참고했던 허리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바른자세와 몸에 알맞은 의자세팅법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영상입니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의 의자를 구입하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선근 서울대병원 척추재활전문의 교수의 사무환경 최적화하기 

대한민국 자세전문가 송영민 소장의 목 허리에 좋은 의자 선택법

 

목 허리 건강 지키는 책상 사용법 

 

지금까지 사이즈오브체어 2달 사용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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